윤심덕은 동경 유학에서 성악을 전공 하고 1925년부터 극단 토월회에서 연기를 하였으나 별다른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게다가 동경에서부터 사랑에 빠진 목포 출신의 거부의 아들인김우진과의 관계와 온갖 소문들 때문에 실의에 잠겨 있었다. 1926년중순 연극인이며 일축 경성 출장소장을 맡고 있던 이기세가 윤심덕에게 재출발을위해 레코드 취입을 알선 하였다.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먼저 일본에 도착하도록 연락을 취한뒤에 일본에 건너가 오사카에있는 일동에서 3일간 음반을 취입 하였다,마지막 날에는 취입 예정에도 없던 노래를 녹음하게 되었는데,이것이 바로 후일 대단하게 인기를 누리게된 "사의찬미"였다. 윤심덕의 자작시에 이비노비치의 "Donauwellen Walzer(도나우 강의 잔물결)"멜로디를 얹어 동생윤성덕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부른 것이다. 사의찬미'녹음을 마치자 윤성덕은 바로 미국으로 유학길을 떠났고,윤심덕은 사랑하는 남자 김우진과 함께 돌아오다가 현해탄에서 동반투신 자살 하였다. ... 마치 윤심덕 자신의 운명을 예감 하기나 한 것같은 가사와 폐부를 찌르듯한 날카롭고도 절망적인 창법이 어울려"사의 찬미"가 대유행을 하게된 것이었다. 이렇게하여 이노래가 우리대중가요 유행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 영화를통해본 윤심덕 -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간 윤심덕은 동경 음악 대학에 적을 두고 야망을 불태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유분방함과 넘치는 매력으로, 그녀 주위에는 항상 연모의 눈길을 보내는 남학생들이 있다. 그러던 중 윤심덕은 유학생들이 결성한 극 예술협회의 중심 인물인 김우진과 만난다. 와세다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그는 고향에 아내와 딸을 둔 유부남 이었으며,.불같은 성격으로 거침없는 윤심덕과 나약하고 섬세한 김우진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고, 홍난파는 윤심덕을 사랑하지만 깊은 우정으로 두사람을 대한다. 성악가에서 대중가수로 전락하면서도 김우진을 보살피는 윤심덕, 절망한 김우진은 다시 일본으로 도피한다. 처음 만난 곳에서 재회한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현해탄 선상에서 동반자살한다.
영화를 통해 본 윤심덕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처자가 있는 유부남과 드러내놓고 연애를 할 정도로 대담했으며, 자유분방했다. 그만큼 자기 주관이 뚜렷하여, 굳이 숨기거나 속이려 들지 않고 솔직했으며 그로인해 돌아오는 세상의 비난을 신경쓰지 않으려는 당당함이 엿보인다. 그만큼 솔직하고 자유로운 성격으로 묘사된다. 또한 영화 속에서 윤심덕은 항상 당당하고 오만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러한 윤심덕의 성격묘사는 주로 홍난파의 나레이션을 통하거나 김우진과의 연애에서 임하는 태도, 분위기에서 잘 나타난다. 연애와 음악에 있어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당시 1920년대 가부장제와 유교적 이념의 지배가 아직 건재하던 시대에, 윤심덕의 이러한 성격은 방종해보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성품의 여성은 어떻게 사회에서 받아들였을지 궁금하기도 한데,윤심덕의 성격과 가치관을 보면 그 시대에 비해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갖추고 있다. 윤심덕이 김우진에게 말하는 "난 당신의 아내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당신의 첩이 되려는 것도 아니에요." 라는 대사는 윤심덕의 결혼관과 연애관을 대변해준다.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에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약 80년전의 사회에서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을지 가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윤심덕의 자유분방한 가치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영화에서는 막연히 유학생활을 통해 얻어졌다고 미루어 짐작하게 하지만, 영화에서 나타나는 윤심덕의 성품에 대해서도 실제로 부합하는지, 영화에서도 볼수 없었던 성품이 있었는지.......................................!
Phil Coulter: 아일랜드 감수성을 가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Classic Tranquility(1983년)
